
요즘 한국 영화가 침체기 인 것일까? 일본 미야베 미유키 원작의 화차를 국내식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이 나왔
다.솔직히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작 크로니클을 볼러 하였지만, 시간과 맞지 않아 이영화를 보게 되었고
보고나서 나오는 느낌은" 그냥 그러 하다 "였었다. 일본 추리, 미스테리 소설도 많이 읽었지만 이번 영화는 내
용도 원작도 모르고 본 경우라 재미있게 보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는... 이 내 머리속에 앞섰다.

아무래도 원작을 따라잡는 영화가 드물기도 하기에 또한 원작을 보지 않아 제대로된 감상평을 낼수 있을지 모르
겠지만 개인 적인 생각에선 조금은 실망한 작품이 아닌가 했다. 잘만든 미드, 영화를 많이 본 결과로 눈이 높아져
왠만한 영화엔 감흥이 안온 것일수도 있겠다. 거기에다가 결말까지 대충 예상이 되니.... 나한테는 크게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을수도 있다. 그래도 영화는 흡입력 있는 전개로 궁금증 하나는 유발해 주는데 그것 만큼은 괜찮
았지 않았나 생각 한다.

간단한 줄거리는 결혼을 약속한 문호와 경선이는 고향집에 내려가다 경선이가 사라짐으로써 시작이 된다. 그 후
연락은 되지 않고 경선집에는 모조리 짐이 정리 되어 있었고, 문호가 경선이를 찾으면서 그녀에 대한 정체를 알
아가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혹은 아무래도 문호라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하나하나
알아감으로써 배신감과 슬픔이 공존해야 하는 캐릭터 인데 이런 것이 100퍼센트 묻어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시
점이 문호라는 캐릭터로 시작이 되어 경선이가 왜 그래야 했었는지 그녀는 무엇인지에 대한 추론만 나올뿐 결국
은 경선이에 대한 생각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솔직히 영화 자체가 못만든 영화는 아니며 그렇다고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그냥 한 여자에 대한 추
리소설을 보는 듯한 일반적인 전개가 오히려 나한테는 제대로 와닷지 않았으며, 결말까지 예상이 가능한 전개는
나한테 많은 실망을 주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마지막에 경선이가 유유히 사라지고 찾을수 없는 존재로 비추어
졌으면 오히려 깔끔한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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